캐나다 워홀

    [캐나다] 밴쿠버 워킹홀리데이 1년 결산 및 후기

    23.09.26 기준, 워킹홀리데이가 끝나고 한국에 돌아왔다 심리적 거리는 한 달인데, 정작 비행기 타면 뚝딱 도착해버리니 한 편의 꿈을 꾼 것 같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과 작별 인사를 위해 만나면 "어땠어?" 라고 많이들 물었다. 한국에서 친구들을 만나도 같은 질문을 할테다. 언젠가 나도 한번 결산을 해야할 것이라 생각했으니, 한번 해본다. 두 편에 나눠서 작성할 예정이다. 1편은 밴쿠버 워킹홀리데이 결산, 2편은 예비 워홀러를 위한 조언이다. 이번 글에선 1편 '밴쿠버 워킹홀리데이 결산'을 다룬다. 1. 영어 언어적 성취를 어떻게하면 표현할 수 있을까. 아직 시험을 치지 않아 정량적으로 표현할 수는 없다. 그러나 시험이 모든게 설명해주지는 않는다. 영어로 친구를 사귀는 일, 스몰토크를 하는 일, 고객..

    [캐나다] 빅토리아는 어떤 곳인가 - 1. 영국 문화가 남아있는 BC의 주도.

    캐나다는 연방제 국가이다. 밴쿠버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British Columbia, BC) 주에 속해있다. 모든 나라에 수도가 있는 것처럼, 모든 주(State)는 주도를 가지고 있다. 보통 이런 주도는 우리가 흔히 아는 대도시와 다른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캘리포니아의 최대 도시는 LA이지만, 주도는 새크라멘토라는 생소한 도시이다. 밴쿠버가 있는 BC주도 마찬가지다. 가장 큰 도시는 밴쿠버이지만, 주도는 빅토리아라는 곳이다. 빅토리아의 위치에 대해 개인적으로 궁금한게 있었다. 주도를 왜 저런 곳에다가 두었는가. 밴쿠버로부터 바다 건너 100km 떨어져있고, 대중교통 이용 시 기본 4시간 가량 걸리는 곳에 말이다. 팀장님의 믿거나 말거나에 의하면, 남북전쟁 당시 캐나다는 남부의 편이었고, 브리티시 ..

    [캐나다] 20대에 보내는 1년의 무게 - 지금부터는 이정표가 없다

    2023.06.09 사실 아직도 여기서 1년 더 있어야하나 결정하지 못했다. 더 살자로 기운 마음이 다시 반대로 기울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며칠 전부터 다시 더 살자로 기울었다. 갈대 같은 마음이 나름 큰 결정 앞에서 끊임없이 흔들리고 있다. 돌아가야겠다고 마음이 기운 이유는 업무와 좁은 사회 때문이다. 무슨 일이든 1년은 해봐야 한다지만, 꼭 그런건 아니지 않은가. 나는 배울게 있을 때 만족감을 얻는 사람이다. 이주공사의 업무란 (어떤 영업이든지 그렇다지만) 클라이언트를 데려와서 LMIA 와 영주권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것이고, 나는 마케팅과 세일즈를 맡고 있으니 클라이언트를 데려오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서 문제는 일반적인 대행사가 늘상 그렇 듯 회사 간 차이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즉, 기술력의 차이가..

    [캐나다] 책장에 100권을 꽂을 수 있다면 - 그 중 두 권을 캐나다로 채운다면

    그 미래가 지구 반대편에서 전파로 주고받는 사랑이라면 끊임없는 감가상각과 자학의 악순환 | 캐나다 밴쿠버 워킹홀리데이 41일 차. 한동안 글을 올리지 않았다. 마음이 정말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직에 대한 압박 때문이다. 링크드인과 인디드를 brunch.co.kr '2년 짜리 비자가 있었다면...' 워킹홀리데이 1년이 너무 짧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윗 글 참조) 차라리 나에게 2년이라는 시간이 있었다면, 천천히 시작해서 경험을 쌓는다면 사무직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고통에 쌓여 100장에 가까운 이력서를 돌려 얻게된 지금 직장은 그토록 원하던 로컬 사무직은 아니지만, 적어도 외국인 클라이언트가 많은 한인 회사다. 가히 전설이라고 할만한 워킹홀리데이 비자 홀더의 사무직 취업이었다. It's 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