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고민, 후기, 느낀점

    [근황] 최근에 관심 가지는 것들, 알게된 것들, 보이는 것들

    도파민에 관한 논의가 자연스러워졌습니다. 교보문고 베스트 셀러에는 도파미네이션이라는 책이 오래도록 자리를 지키고 있고, 침착맨 유튜브의 한 축인 김풍 작가님도 도파민 박사라고 불리웁니다. 여러 번 언급했지만, 12월 중순부터 휴대폰에서 SNS 없이 살고 있습니다. 제게 영향을 크게 끼친 일이라 자주 언급하게 됩니다. 새해에는 게임을 지워보았습니다. 의도치 않은 도파민 디톡스가 오히려 도파민을 없애는 데에서 도파민을 분출시키는 기묘한 현상을 낳은 것입니다. 가끔 탄산음료나 농도 짙은 당류도 최대한 자제하고, 술·담배도 거의 끊어버렸습니다. 퇴근 후 운동하고 집에 와서 할게 없어졌습니다. 자연스레 켜던 게임이 없어지니, 심심해서 공부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게 제가 최근 블로그가 뜸한 이유입니다. 공부라는게 ..

    [생각] 인도 여행 유튜브, 삼시세끼, 침착맨

    이번 여행에서 한 달 내내 고프로를 들고 다녔습니다. 그러면 유튜버냐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생각해보지 않은 건 아닙니다. 하지만 여행과 유튜브 중에서 저는 전자를 택했습니다. 목적에 따라 여행의 흐름이 크게 달라진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인도는 여행 유튜버들의 성지라고 할 만큼, 많은 유명 유튜버들이 방문하기도 했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제 2의 빠니보틀, 곽튜브, 원지를 꿈꾸며 방문하고 있습니다. '내가 만약 유튜브를 하게 된다면 어떤 영상을 찍어야할까'를 고민해본 적이 있습니다. 인도여행 오겠다고 찾아본 몇몇 영상들을 떠올려보니, 몹시 자극적이더군요. 제목부터 '죽을 뻔 했습니다.' 아니면 '가지 마세요.' 물론 저도 인스타에 올리는 스토리는 전부 자극적인 것들이었습니다. 역시 사람마음은 다 똑..

    [결산] 2023년엔 무엇을 했나?

    2023년은 정말 다이나믹한 한 해 였습니다. 12개월 중 10개월을 타국에서 보냈으니 말이죠. 캐나다에서 보낸 263일, 미국에서 보낸 6일, 그리고 인도에서 보낸 30일은 제 가치관에 많은 변화를 주었습니다. 이 경험들은 시험 점수나 프로젝트 마무리처럼 정량적으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결산에서는 개인적인 소감을 적는데에 집중합니다. 미처 (게을러서) 적지 못한 미국과 인도 여행기는 추후에 자세히 적도록 하겠습니다. 1. 캐나다 (2023.01.01 - 2023.09.25) 제 캐나다 생활은 '보통적인 삶의 즐거움'과 '조금 특별한 사람이라는 자각'의 연속이었습니다. 영어, 업무, 이민의 길, 통찰 등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얻고자 했던 바를 대부분 이뤘거든요. 다른 워홀러들이 쉽게 경험해보..

    [마케팅] 네트워킹 파티를 기획한 이유와 방법

    어찌됐든 판단이란건 존재를 알아야할 수 있다. 어떤 재화를 판매하려면, 잠재 고객이 재화의 존재를 알아야한다. 여기에 마케팅의 핵심이 있다. 첫번째는 '내 재화의 존재를 알리는 것', 두번째는 '내 재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 우리는 이 둘을 합쳐 광고라고 한다. 영상 속 속옷 아저씨는 큰 소리로 재화의 존재를 알리고 (첫번째), 관심을 갖는 고객에게 제품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한다 (두번째). 내가 이주공사에서 마케터로 일할 때 문제는 다음과 같았다. 첫번째는 '사람들이 회사의 존재를 모른다'는 것. 이건 흔한 문제일 수 있다. 두번째는 '경쟁사와 나의 회사에 실력 차이가 없다'는 것. 이주공사는 기본적으로 행정절차를 대신해주는 에이전시다. 만약 10곳의 이주공사가 모두 능력이 뛰어나다면, 10곳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