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고민, 후기, 느낀점

    [결산] 2022년에는 무엇을 했는가?

    즐겁기도, 두렵기도 한 결산 시간. 이렇다하고 적을 게 없으면 그것만큼 슬픈 일도 없다. 그래도 1년을 무탈하게, 여전히 살아 숨쉬면서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할 수도 있지만 사람 욕심이란. 1.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진행 중) 살면서 해외에 일하며 살아볼 기회가 얼마나 되겠나. 그렇게 태평양을 넘어왔다. 주변 사람들 모두 좋겠다고, 부럽다고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한국인에게 남들과 다른 길을 걷는 일은 불안감을 야기한다. 친구들은 하나 둘 번듯한 기업에 취직하고 있고, 각자 갈 길 찾아서 대학원도 간다. 하지만 나는 여기서 외국인 신분으로 아직도 모험하고 있다. 좋게 말해 모험이지, 방황과 다를 바 없다. 특히 최근 들어 향수가 조금씩 도진다. 아무래도 연말이라 그렇겠지. 캐나다에 대한 얘기는 브런치..

    [출국 D-1] 긴장

    긴장됩니다. 예. 하하.............................................. 1년 뒤 성장할 미래보다 현재가 더 걱정됩니다.......................

    [근황] 아이엘츠 성적 발표와 영국 여왕의 서거

    1. 아이엘츠 성적을 받았습니다. 리딩, 스피킹과 라이팅은 준비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고, 리스닝은 응시일 일주일 전부터 하루에 2개 정도씩 모의고사를 푼 결과입니다. 의외로 리스닝 성적이 잘 나왔고, 리딩 성적이 잘 나오지 못했습니다. 스피킹은 솔직히 시험치고 2.0~3.0 맞는 줄 알았는데 다행이네요. 7.0 받는게 베스트였지만 공부를 안했으니 이걸로 만족하겠습니다. 재채점 요청 생각도 해봤는데, 추석 지나면 출국이므로 신청서와 성적표 등기 붙일 여유가 없어 포기합니다. 1년 뒤에 다시 한번 쳐보고 싶네요. 과연 얼마나 늘었을까요? 2. 며칠 전 친구들과 술을 먹고 새벽에 집에 들어오는데, 엘리자베스 여왕이 죽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이렇게 거대한 역사적 순간을 맞이할 때면 '내가 살아있을 때 이런 ..

    [푸념]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출국까지 약 한 달

    출국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 글을 쓰는 시각 2022년 8월 17일 새벽이고, 출국이 9월 13일이니 27일 남았군요. 이제서야 계획을 조금씩 짜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정말 실감이 가기 시작합니다. 실감이 간다는 것은 일상에 많이 들어와있다는 뜻이고, 그래서 블로그에 캐나다 얘기가 많아지는 것이겠죠. 당장 닥쳐올 파도에 묻혀 다른 일들은 생각이 좀처럼 나지 않습니다. 세상에 어떤 공부가 의미가 없겠냐만은 한 달 남은 시점에 그런 공부 해봐야 효과적이겠냐는 미련입니다. 실은 준비할 것은 많지 않습니다. 제가 걱정하는 대부분의 것들은 캐나다에 도착해서야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캐나다도 똑같이 사람 사는 곳일텐데 괜히 그런 기분이 드네요. 입대할 적이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자그마한 레고들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