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고민, 후기, 느낀점
[궤변] 웰빙, 힐링, 욜로 그리고 Hysterical Strength
Hysterical Strength : 인간이 극한상황에 달했을 때에 발휘하는 평소의 한계를 벗어난 신체능력을 지칭하는 말. 시작은 웰빙(Well-being)이었다. '육체적 · 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아른다운 삶을 추구하는 삶의 유형이나 문화', 즉 '잘 먹고 잘 살자'는 2000년대 초반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고성장 시대, IMF 사태를 지나오며 몸도 마음도 상해버린 스스로를 관리하자는 생각 아래 건강식품, 주기적인 운동 같은 것들이 유행을 타고 사람들의 삶에 녹아들었다. 더 나은 삶을 위한 자기관리가 시대의 트렌드가 되었다는 것은 우리들 마음 곳곳에 희망이란게 있었음을 나타내는 방증이다. 그 뒤는 힐링(Healing)이 유행했다. 2010년대 초반 쯤부터로 기억한다. 미디어들은 연..
[궤변] 자기 PR과 일기에 대한 단상
1. 2014년 9월, 당시 여자친구와 헤어지고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이유는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 어디라도 그 감정을 풀었어야 했었으리라. 남들은 좋은 일을 기록하고 싶어하던데 나는 웃기게도 슬픈 일을 기록했다. 이를 계기로 나는 2021년 2월까지, 약 7년의 시간동안 일기를 썼다. 물론 지금도 완전히 그만둔 것은 아니다. 7년의 시간 내에도 공백기간이 어느정도 있다. 일기를 쓰는 이유는 단순하다. 오늘을 잃고싶지 않아서다. 아무런 기록도 없이 오늘이 지나가면, 나중에 돌아봤을 때 없는 날이 될까봐 오늘 했던 일과 생각을 적는 것이다. 진득한 사고의 과정을 거쳐 글을 눌러쓰면 마음이 정리되고 또 다른 세상이 보인다. 때로는 대충 적어도 좋다. 그것 또한 미래의 나에게 소소한 재미를 줄 것이니까. ..
생필
"선생님 이제 이런 글들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사람들이 봐주지 않는다고요. 관중이 없는 영화가 썩어 문드러지 듯, 글 또한 사람들이 읽어야 그 아름다움이 빛을 발한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었잖아요." "이렇게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 사람들이 읽지 않느냐. 글을 읽고 쓰기에 훨씬 좋은 세상이 왔는데, 왜 읽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제는 등단을 하지 않아도 세상 모두에게 내 글을 보여줄 수 있어." "맞아요. 이제는 글을 읽고 쓰기에 훨씬 좋은 세상이에요. 하지만 사람들은 이제 글을 찾지 않아요. 그저 예술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죠. 과학을 위해 수학이 필요한 것처럼 말이에요. 그 자체로 예술품이었던 시절은 지났어요. 사람들은 이제 상상을 싫어해요. 어제는 뉴스를 봤어요. 대한민국 ..
[궤변] 기계가 사람을 대체하는 시대.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3) - 기계공학과의 현재와 시대상
* '[궤변] 기계가 사람을 대체하는 시대.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2) - 미래에 살아남을 일자리의 특징 예측'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짧게는 3초, 길게는 30초의 첫인상이 인생을 좌우하는 것 만큼이나, 첫 발을 어떤 곳에 담그느냐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기술 없이 책상에서 종이만 보다온 학부생들에게는 더욱 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직장에 취직한 뒤 그만두는 사람이 사진처럼 절반 이상이다. 나는 그런 불상사가 이러나지 않기를, 일어난다고 해도 차악이 아니라 최선을 택한다는 마음이길 바라면서 진지한 진로탐색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이런 과정을 거쳤음에도, '해봐야 안다'라는 말이 너무도 잘 맞는 상황이 왔기에 퇴사를 결심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