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고민, 후기, 느낀점

    [궤변] 복싱에서 인생찾기 - 1년 차 복린이의 허세

    0. 들어가며 나는 참 많은 부분에서 형의 길을 걸어왔다. '형만큼은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학창시절 공부를 했고, 형의 성적을 보고 자극받았다. 기타를 제대로 치게 된 계기도 형 덕분이었고, 집에서 반대하던 많은 것들을 형이 먼저 헤쳐나갔기에 내가 많은 것들을 누릴 수 있었다. 복싱도 형을 따라갔던게 시작이었다. 1. 일을 잘하는 방법 이번달로 복싱을 한 지 1년 정도 되어간다. 정확히 말하면, 중학교 졸업할 때 1개월, 고등학교 졸업하고 3개월, 전역하고 8개월째. 나름 열심히 했다. 수업이 끝나면 혼자서 자세를 연습하고, 쉐도우를 하고, 샌드백을 쳤다. 사람들이 불편해하지 않는 선에서 스파링을 자주 부탁했다. 상대와 맞붙지 않으면 복싱을 배우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였다. 스파링을 하고 나면 상대에게..

    화이자 2차 + 외주를 맡긴다고 고생 중 + 프로젝트 하며 느낀 점

    연구비를 사용하는 일은 결제 승인을 받아야한다는 점에서 여러 절차를 거쳐야했다. 일단 업체를 등록하는 일부터 힘들었는데, 사업자등록증, 인감증명서, 통장사본을 인감을 찍어 등기로 붙여야했기 때문이다. 결제 금액이 적다보니 눈치가 보였다. 첫번째 외주를 맡기려던 업체는 세금계산서에 관한 소통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취소 되었고, 이후에 운이 좋게도 우리학교 산학협력단과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는 업체를 만나 등록 과정을 뛰어넘고 순조롭게 외주를 맡길 수 있었다. 프로젝트가 길어지면서 텐션이 낮아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나에게 꽤 큰 문제로 다가왔다. 이 정도 기간의 프로젝트는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그러겠지? 만약 다음에도 이 정도, 또는 이 이상의 프로젝트를 할 때면 이번 프로젝트의 느낀점을 교훈 삼..

    [책 후기, 스포일러] 오만과 편견을 봤(었)다

    * 제가 읽은 것은 책입니다. 사진과 관련이 없어요! 2020.04.12 1. 인정하기 싫은 사실이지만, 사람은 모두 편견 속에서 살아간다. 새로운 사람의 첫인상을 파악하는데 걸리는 단 3초의 시간. 그 사람의 모든 행동에 우리가 부여하는 가치는 편견이 만들어지는 그 3초로 결정된다. 인상적인 자기소개를 준비하는 이유도, 이력서를 작성할 때 두괄식 진행을 선호하는 이유도, 소설의 첫 문장과 영화의 첫 장면이 중요한 이유도 좋은 편견을 남기기 위함이다. 2. 착한 사람을 만났을 때, 왠지 그 사람은 화목한 집안에서 태어나 좋은 교육을 받았을 것 같은 믿음이 자연스레 생기기 마련이다. 이처럼 편견은 개개인에게 종속되지 않고 퍼져나간다. 옆집에 사는 왕족이 평민인 우리보다 모든 방면에서 우월할 것이라는 편견은..

    [궤변] 기계가 사람을 대체하는 시대.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2) - 미래에 살아남을 일자리의 특징 예측

    * '[궤변] 기계가 사람을 대체하는 시대.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1) - 산업혁명 시기와 현재의 일자리 비교' 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1. 요즈음 일자리의 감소가 비약적으로 일어나는 데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기계가 사람보다 싸졌기 때문이다. 사람을 고용하는 것보다 키오스크를 설치하거나 자동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얘기다. 이 뿐만 아니라 주위를 둘러보면 어느 샌가 로봇이 만들어준 커피를 자연스럽게 사먹는 사람이 많아졌고, 강남의 '롸버트치킨'에서는 로봇이 치킨까지 튀겨준다. 즉, 무언가를 제조하는 일을 넘어, 무언가를 대신하는 일도 기계가 대체하기 시작했다는 말이다. 구글 커스터머 솔루션 팀의 조용민 매니저는 '세상이 변하는 속도는 오늘이 가장 느리다'라고 했다. 다르게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