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조언/팁 - 5. 면접(인터뷰)에 임하는 마음/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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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조언/팁 - 5. 면접(인터뷰)에 임하는 마음/팁

 4편을 통해 이력서(레쥬메, Resume)와 커버레터(CV, Cover Letter) 쓰는 법을 알게 되었다. 서류 전형의 다음 단계는 당연히 면접이다. 사람을 직접 마주해야 하는 만큼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선 채용의 최종단계인 면접을 준비하는 방법과 팁을 소개한다.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조언/팁 - 4. 이력서와 커버레터(CV)

3편을 통해 워홀러들이 어디서 일을 구하는 지 배웠다. 이제 기회가 어디 있는지는 알겠다. 근데 이 기회를 어떻게 잡는지가 중요하다. 이력서와 면접은 기회를 잡는 도구다. 구성품은 당신의 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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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5편이며, 위 글에서 이어집니다.

면접을 잘 보는 방법 : 한국-캐나다 면접 문화 차이와 마음가짐

 

"이거 맛이 좀 다른 것 같은데...?"

 

 한국인이 외국에서 신라면을 먹고 말했다. 신라면엔 '해외수출용'이 적혀있었다. 왜 따로 만들까? 당연하다. 소비자의 입맛이 다르기 때문에 현지화한 것이다. 고용주는 인력 시장에서 사람을 뽑는다. 고용주는 소비자요, 사람은 상품이다. 내수용 상품을 캐나다에 바로 팔면 인기가 없다. 우리는 소비되기 위해 디테일을 바꿀 필요가 있다. 기술·경력직이 아니라면 면접은 단순하기 때문이다. 채용의 최종 단계라는 말이 무색하게 첫 인상에 1/3, 최초의 말 몇 마디에 1/3, 그리고 남은 많은 시간동안 1/3이 결정난다. 세부 평가 항목들이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을 뽑는 것이니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고용주의 입맛에 맞게 바뀌어야한다. 

 

 당신은 아마 낯선 문화권에서의 면접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려 이 글을 찾았을 것이다. 곧 알게 되겠지만, 한국과 크게 다를 건 없다. 그 두려움은 대부분 영어에서 나온다. 영어 실력은 이 글 하나 읽는다고 달라질 수 없다. 이 글은 맨바닥에서 신라면을 만드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존재하는 신라면을 해외수출용으로 바꾸는데에 일조하는 이야기다. 

 

면접(인터뷰) 예시 영상

위 영상은 뉴질랜드다

 앞선 글에서 언급했듯이, 캐나다 또한 사람 사는 곳이라 한국과 면접 과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인사하고, 경력과 경험에 관해 묻는다. 포지션에 적합한지 판단하기 위해서다. 위 영상처럼 F&B 관련이라면 산업 특성 상 노동유연성이 높아 비교적 간단하게 끝날 수 있다. 

 

 

 위 영상은 공항 지상직 인터뷰로 추정된다. 포지션이 무거워진 만큼 더 길고 심층적인 인터뷰를 진행한다. 말의 속도나 질문의 수준이 앞 선 영상보다 훨씬 난이도가 높다.


 

"무슨 생각이 드는가?"

 

 너무 어렵다고, 어떻게 저렇게 말하냐는 생각이 들 것이다. 과정 자체는 한국과 비슷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럼 쉬울 줄 알았나?"

 

어려우니까 준비해야하고, 저 분들도 당연히 준비했다. 처음엔 누구나 떨리지만 하다 보면 늘고, 늘다보면 할만하다.

 


면접 팁 1.  타 인종에 대한 거리감 내려놓기

비하 의도는 없습니다.

 이제는 밈이 되어버린 '여러분 생각보다 미국 사람들은...'은 일부 맞는 말이다. 아시안들의 백인 우대 인식은 흔한 현상이기 때문이다. 길 가다가 백인이 말을 걸면 뭔가 잘해줘야할 것 같고, 똑똑할 것 같고, 돈이 많을 것 같다. 알게 모르게 백인에 대한 인식을 사회적으로 주입 받은 덕이다. 이번엔 흑인이 똑같이 했다고 가정해보자. 비교적 우대인식이 낮은데도 느끼는 감정은 같다. 그 이유는 사람은 모르는 것에 대해 경외심을 가지기 때문이다. 완전히 다른 골격, 피부, 언어, 행동 그리고 미디어(영화, 드라마 등)를 통해 얻은 이미지는 경외심을 만든다. 그런데 실상은? 다 똑같은 사람이다.

 

 다 똑같은 사람인 것 누가 모르냐지만, 몸은 다르게 반응한다. 적 스킬을 피하고 내 스킬을 맞추면 된다는 사실을 알지만, 브실골에 사람이 제일 많은 데엔 이유가 있다. 그래서 끊임없이 부딪혀야한다. 타 인종과의 커넥션을 늘려 내재된 장벽을 낮추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개 중에는 당연히 잘생긴 사람, 못생긴 사람, 똑똑한 사람, 무식한 사람, 특이한 사람, 이상한 사람 등등 모든 종류의 사람이 있다. 그러다보면 캐나다에선 '모두 영어를 잘하는 건 아니네?' 싶은 순간도 올 것이다. 이 모든 걸 몸이 체득해야한다.

 

 

 그러기 위해 meetup 같은 어플을 활용하면 좋다. 한국의 소모임 같은 어플로, 친목 파티나 취미 모임이 많이 올라오니 참여해봐라. 무서워하지 마라. 무서워도 일단 가라. 벽을 부숴야한다. 또 이건 영어와 관련이 많으니 시리즈 1편도 참고하면 좋다. 나는 헬스장에 다니면서 커넥션을 많이 가지기도 했다.

 

시리즈 1편 : https://senti-mech.tistory.com/179

 

 한국이라면 외국인 모임에 나가서 미리 장벽을 허물어 놓는 것도 좋다. 오픈채팅이나 소모임 어플, 또는 외국인이 자주 찾는 펍 등을 가서 쉽게 대화를 걸어볼 수 있다.

 

오메티비(온라인 화상채팅) 후기 :  https://senti-mech.tistory.com/54 

언어교환 모임 후기 : https://senti-mech.tistory.com/133

외국인 펍 얘기 (짧음) : https://senti-mech.tistory.com/144

 

면접 팁 2. 자기자랑 하기

 

TikTok · Rabeet 님

좋아요 698.4K개, 댓글 2467개가 있습니다. "underwater ceramic technic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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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은 플레이어로 넣을 수는 없군요

 

 한국인이 겸손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게 우리 문화권에서의 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대는 변했다. 모두가 스스로를 자랑하는 자기PR의 시대다. 북미에는 겸손이 덕으로 자리잡은 적도 없었다. 자신이 조금을 했더라도, 많이한 것처럼 부풀려 말해야한다. 위 영상과 이미지만큼은 아니더라도 말이다.

 

 예를 들어 맥도날드 프론트/카운터를 했다고 가정하자.

 

한국)

Q. 맥도날드 프론트/카운터는 좀 어땠어요? 어떤 일 하셨어요?

A. 재밌었어요. 그릴에서 햄버거 나오면 그거 맞춰서 손님한테 제공하구요, 음료 만들고요. 가끔 청소하고 설거지하고 뭐...

 

캐나다)

Q. How was your job in McDonalds? What was your role in there?

A. It was awesome. I can say it's definitely happy moments as I recap. I served the foods as the customers ordered without any mistakes in quantity, portion, specific demand and so on. Also I made the beverages including soda, coffee or sometimes icecream like McFlurry. When I was getting free on the work, I cleaned the floor and helped coworkers washing dishes. I'd never expected I could feel satisfied in McDonalds to be honest, through this experience, I finally realized that I'm pretty into customer service job.

 

잘 못해, 부족해 같은 생각은 다 집어치우자. 당신이 커피를 딱 한 번 만들어 보았더라도, 잘 포장해서 설명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방식은 당신이 면접 답변을 준비하면서 영어실력을 늘릴 수 있게 도와주고, 현장에서도 당신의 영어 구사력에 믿음을 주기 좋다.

 

면접 팁 3. 면접도 해봐야 는다.

 

 시리즈 3편을 읽어보셨다면, 구직 사이트를 한번 쯤 들어가봤을 듯 하다. 그리 친절하지 않다. 근무조건나 장소, 환경에 대해 정확히 안내해주지 않는 곳도 많다. 거부감이 든다. '여기에 이력서를 넣는 건 아닌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럼에도, 일단 넣자. 합격해도 안가면 되지 않는가. 지원이든 면접이든 경험이 되고, 경험이 자신감이 되어 성공을 만든다.

 

 이력서 수십개 뿌려서 한 두개 연락오는 워홀러들 수두루 빽빽하다. 좌절에, 좌절에, 좌절을 딛고 목표를 낮추려다가도 다시 시도하는 거다. 필자도 첫 취업까지 약 2개월이 걸렸고,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 캐나다 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되새겼던 당신의 워홀 목표를 되내이며 참고 노력하길 바란다. 혹시 내 옛날 슬픔이 당신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아래에 링크를 첨부한다.

 

 

누가 나 같은 사람을 찾아 쓸까

무형의 벽 | 2. 구직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을 때, 스스로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을 때. 무엇이 더 슬픈가? 내 성격으로는 후자만한게 없다. 그래서 가끔 쓸데없는 자존심을 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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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마지막으로 일에 관련된 다섯 편이 마무리 되었다. 앞으로는 LMIA와 영주권 프로그램 등 이민과 관련된 얘기들과 집 렌트하는 방법 등 가벼운 주제도 다룰 예정이다.

 

 

냉혹한 캐나다 정보공유 워홀 이민 구인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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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을 위해 카톡방을 만들었는데, 혹시 필요하면 들어오시라. 아직까진 사람이 잘 없다,,,^^;; 들어와놓고 말 안해도 되니 일단 참여라도,,,^^,,,!! 컬리지나 어학원 등록도 저렴하게 도와줄 수 있다,,,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