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조언/팁 - 3. 일은 어디서 구하나요? + 추천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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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조언/팁 - 3. 일은 어디서 구하나요? + 추천 사이트

 

 2편을 통해 밴쿠버 워홀러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게됐다. 근데 그 일을 어떻게 구하는지가 궁금한 당신을 위해 3편을 작성한다. 일을 구하는 방법과 경로, 그리고 각각의 특성을 정리했다. 이주공사에서 구인구직 업무를 맡으며 느낀 점을 반영한다. 주관이 담겨있으므로 가져갈 것만 가져가셔라.

 

 

[가이드] 캐나다 밴쿠버 워킹홀리데이 냉혹한 조언/팁 - 2. 어떤 일을 하고, 특징은 무엇인가요?

남들이랑 똑같이 1년 다녀왔으면서 무슨 조언이냐고 할 수 있다. 이주공사에서 일하며 수많은 워홀러들과 그로부터 파생된 이민자들을 마주했다. 재직 기간동안 총 200명이 넘는 워홀러 및 학생

senti-mech.tistory.com

*본 글은 3편이며, 위 글에서 이어집니다.

 

3편. 일을 구하는 두 가지 방법 (온라인, 오프라인)

로컬에 취직하려는 워홀러의 현실

 

 한국은 디지털 강국이다. 수많은 블로그와 카페,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정보, 목적 별로 나뉘어져있는 커뮤니티 등. 우리는 일상의 대부분을 온라인에서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나라가 잘 없다. 캐나다도 마찬가지다. 온라인 정보와 실제가 다른 경우도 많고, 커뮤니티가 세분화 되어있지도 않다. 때로는 발로 뛰어야할 때도 생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일을 구할 때도 오프라인을 고려해야한다. 나는 온라인, 오프라인 두 가지로 나누어 세부 경로를 소개할 예정이다.


온라인 (Online)

 온라인으로 일을 구하는 것은 우리가 아는 것과 동일하다. 구인공고를 보고, 이력서를 보내는 것.

 

구인 사이트 (로컬)

 a. Craigslist (https://vancouver.craigslist.org/)

 

 Craigslist Vancouver 는 밴쿠버에서 가장 큰 지역 생활 플랫폼이다. 렌트, 중고거래, 구인구직, 봉사, 조언, 각종 서비스 등 모든 것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Craigslist 자체는 전세계 지역마다 존재한다. 혹시 새로운 곳에 가게된다면 찾아봐도 나쁘지 않다. 당연히 서울도 있다.

 

 Jobs 에 들어간 뒤, 서버 구인공고를 클릭했다 (사진). 왼쪽 상단의 Reply를 누르면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다. 전화번호가 있는 경우는 잘 없고, Craigslist 에서 제공하는 임시메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 메일 주소로 당신의 이력서를 보내면 된다. 이것저것 지원자격이 적혀있는데, 웬만하면 그냥 넣고 보자. 어차피 돈 드는 거 아니고, 그 일에 적합한지 판단은 고용주가 할 것이다.

 

 당신이 탈락했다고 해서 답장을 주진 않는다. 며칠이 지나도 답장이 없으면 눈길을 돌리자.

 

b. Indeed (https://ca.indeed.com/)

 

 Indeed 는 구인구직 플랫폼이다. Craigslist 에 비해 전문적인 느낌이 있다. 이력서를 제출하는 방법은 세가지이며, 방법은 구인담당자가 설정한다. 첫번째는 사진과 같이 회사 사이트에서 제출 (Apply on company site)하는 것. 웬만한 회사나 프랜차이즈 식당은 고유의 구인사이트를 가지고 있다. 두번째는 인디드 시스템을 통해 제출하는 것. 알바몬 온라인 이력서 지원과 같다고 보면 된다. 이 경우, 담당자가 당신의 이력서를 확인했는지 알 수 있다. 세번째는 개인 연락처다.

 

 위 사진은 캐나다 인디드 사이트에서 밴쿠버로 설정한 뒤, Server를 검색한 화면이다. Craigslist 와 다르게 Earls, JOEY 등 내로라하는 로컬 프랜차이즈 식당 구인공고가 정말 많이 올라온다. 하지만 도시에서 워홀러가 이런 곳에 취업할 확률은 0%에 가깝다. 가능성을 중시한다면 적당한 곳들을 찾자. (물론 큰 곳에 취업한다면 당신은 팁 부자가 될 수 있다.)

 

 당신이 로컬 사무직을 구하고 있다면, 인디드에서 찾는건 꽤나 좋은 선택이다. Craigslist 보다 많은 공고가 올라오고, 앞으로 소개할 LinkedIn에 비해 포지션이 무겁지 않기 때문이다.

 

c. LinkedIn (https://linkedin.com)

 

 너무나도 유명한 글로벌 구인구직 플랫폼 넘버원. 자그마한 개인 사업에 사용되지는 않으며,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들의 구인공고가 올라온다. 프로필을 작성하면, 자신의 경력에 맞는 일자리를 추천해주고, 당연히 직접 검색할 수도 있다.  SNS라 꾸준히 한다면, 사람들이 당신의 가치를 알아볼지도 모른다. 

 

 전문적인 플랫폼이라 오히려 워홀러들에겐 투머치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기회로 링크드인을 시작한다면 안한 것보다야 분명히 좋을 것이다. 아래에 간단한 글을 첨부한다.

 

 

링크드인을 사용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오늘은 링크드인에 다니는 직원으로써가 아니라, 링크드인을 요리조리 잘 사용하는 한 유저의 입장에서 링크드인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글을 쓰려고 합니다.

kr.linkedin.com

 

추가)

 

 링크드인은 '커넥션'이라고 하는 1촌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숫자는 프로필에 보여지게 되는데, 500명 이상부터는 500+로 나오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500명을 목표로 합니다. 이때부터 뭔가 비즈니스 네트워킹 관점으로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얘기도 종종 나옵니다. 저도 이제 막 시작해서, 커넥션이 별로 없습니다. 서로를 위해 커넥트 할 생각이 있으시다면, 제 프로필에 커넥트를 해주세요.  (https://www.linkedin.com/in/senti-mech/

사진 클릭 시 프로필로 이동합니다.

 

구인 사이트 (한인)

* 지금부터 소개할 사이트들은 한인 커뮤니티들입니다. 구인구직, 중고거래, 친목, 정보공유 등 다용도로 사용 가능합니다.

 

a. 우벤유 (https://cafe.daum.net/ourvancouver)

 

 밴쿠버 한인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 자유로운 느낌이 있어 친목, 여행 동행, 동호회, 중고거래 등 다방면에 좋다. 리젠율이 높아서 정보의 질은 떨어질 수 있지만 한인 구인구직만큼은 여기가 최고다. 대부분 한인업체이지만, 로컬업체의 구인담당자분이 글을 올리는 경우도 꽤 있다. 가입해서 등업신청 후 이용 가능하다. 본인은 외국인 스태프가 많은 텐동집에 드롭오프를 했었는데, 이제보니 여기다 구인공고를 올리는 곳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한인사장이었다.  이렇 듯,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영어 CS 업무 자리를 찾을 수 있으니 잘 찾아보라.

 

b. 헬로! 밴쿠버 (https://cafe.naver.com/yoehang)

 

 헬로밴쿠버(이하 헬로밴)는 네이버에서 가장 큰 밴쿠버 커뮤니티다. 관리를 엄격히 하는 느낌이다. 그래서 우벤유에 비해 리젠율은 낮지만, 각 글의 평균 퀄리티는 높다. 사이트에 상업적 광고도 적다. 단점이라면, 이런 분위기 때문에 여행 동행이나 친구 구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등업도 어렵다. 후기나 노하우 등을 높은 기준에 맞춰 작성해야한다.

 

 헬로밴의 구인구직은 리젠율이 낮으나 우벤유에서 볼 수 없는 포지션도 꽤 올라온다. 그래서 우벤유와 함께 확인해주면 좋다. 또, 개인이 단기로 사람을 고용하는 글도 올라온다. 예를 들면 이사 헬퍼(사진), 핸디맨, 펫시터 등이 있다.

 

c. 밴조선 (https://vanchosun.com)

 밴조선은 밴쿠버 조선일보의 줄임말이다. 밴쿠버 중앙일보와 함께 신문사 투탑을 달리고 있다. 로컬뉴스를 봐도 좋지만, 한국인에게 해당되는 내용을 익숙한 언어로 많이 보도하니 자주 보면 좋다. 예를 들면, 이민자/유학생 관련 또는 이민자들이 주로 가지는 직업들에 대한 내용들. 웹사이트 장터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구인구직란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 주 연령층의 나이대가 높아서 경력직 일자리도 많이 올라온다. 우벤유가 알바몬이라면, 밴조선은 사람인이다. 

 

구인 사이트 (기타)

a. Vansky (https://vansky.com/) 와 Vanpeople (https://vanpeople.com/)

Vansky (밴스카이)
Vanpeople(밴피플)

 

 밴쿠버 중국인 커뮤니티 양대산맥 Vansky와 Vanpeople. 알다싶이 밴쿠버에는 중국인들이 정말 많아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사실 중국인 입장에서 한국인을 구할 필요가 있겠냐만은, 당신이 중국어를 정말 잘한다면 써볼만도 하다. 두 사이트의 기능은 별 차이가 없다는 점 참고.

 

 구직과는 별개로, 많은 인구가 사용하는 커뮤니티이므로 부동산 매물이 정말 많이 올라온다. 한국 사이트와는 비교도 안된다. 만약 집을 구하고 있다면 구글 번역 기능을 이용해 매물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필자는 두 번의 렌트를 모두 이곳에서 구했다. 단, 룸쉐어 매물은 잘 없다. 하우스나 베이스먼트, 콘도 등을 직접 계약해야한다. 렌트 관련 내용은 추후에 작성해보겠다.

 

b. JP Canada (https://jpcanada.com/)와 Jinzai Canada (https://jinzaicanada.com/job/)

JP Canada
Jinzai Canada 구인란

 일본인들의 커뮤니티다. 이용자가 많지는 않지만 활성화는 되어있다. 구인구직, 룸쉐어 등 생활 게시판이 있으니 필요하면 써보시라. 구직한다면 당연히 일본어를 잘해야할 것이다. Jinzai Canada 는 이주공사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이므로, 비자 지원 가능성도 표기되어있다. 만약 저기서 진행한다면 해당 이주공사를 사용해야할 것이다.

오프라인 (Offline)

 캐나다에서는 21세기 최첨단 시대에 오프라인으로 일을 구한다. 전단지 뿌리 듯이 다짜고짜 찾아가서 이력서를 내미는 것이다. 이걸 흔히 드롭오프 (Drop-off) 라고 부른다. 이론상으론 어디든 가능하지만, 주로 1층에 있는 곳에 한다. 음식점, 상점 등. 로컬가게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한인 업체는 온라인을 자주 이용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가방에 이력서 100장 준비해서 보이는 곳마다 들어가서 이력서를 주고 나오는 것이다. 자신감이 없는게 문제. 영어도 똑바로 못하겠는데, 다짜고짜 들어가서 이력서를 주고 나오라니. 하지만 자신감은 절박함에서 나온다. 많은 워홀러분들이 로컬 식당을 온라인으로 찾다가 실패해서 드롭오프를 시작한다. 절박한 통장잔고는 당신에게 자신감을 부여할 것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1. 문 열고 들어간다.

2. 프론트에 인사하고 구인 중인지 물어본다.

3-a. 구인 중이다 -> 이력서 그대로 주면 된다.

3-b. 구인 중이지 않다 -> 이력서 보고 나중에 구인 중일 때 관심있으면 연락 달라고 하고 준다. (같은 말 하며 먼저 가져가는 경우도 많다.)

4. 밝게 인사하고 나온다.

 

 위 4개가 기본적인 사항이다. 스몰토크나 즉석 면접이 추가될 수 있다. 만일의 경우를 위해 준비를 어느정도 해가는 것이 좋다. 드롭오프는 자신감을 키우고, 어색함을 극복함으로써 면접이나 영어 소통에 큰 도움이 된다. 경험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해보시길.

 


 

 일을 '어디서' 구하는지에 대한 얘기가 끝났다. 이제 알아야하는건 '어떻게' 구하는가. 본인 경력에 맞춰 구하는게 가장 좋으나, 문화가 달라 조언이 있으면 좋다. 레쥬메나 커버레터 쓰는 법, 면접 마인드 등. 해당 내용은 길이 너무 길어져 다음 글에서 작성하겠다.

 

 

냉혹한 캐나다 정보공유 워홀 이민 구인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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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워홀러나 캐나다에 계신 분들을 위해 오픈카톡을 만들었다. 편하게 들어와서 묻고, 답하고, 정보 얻어가면 된다. 다른사람들의 질문 또한 당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일단 들어오시면 좋겠다.

 

 다음 글은 '4편. 이력서와 면접 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