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이민] 캐나다로 도망치는 법 알아보기 - 1. Express Entry (EE)

    캐나다는 이민국가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온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안식처를 찾을 수는 없다. 국가는 봉사단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일종의 사업체에 가깝다. 그래서 국가도 자신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람들을 원한다. 캐나다는 사람들의 능력과 특이사항을 점수로 환산한 후, 상위 점수 수천명에게 매 주 '인비테이션'이라고 불리는 영주권 발급 진행 자격을 쥐어준다. 이 자격을 얻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다.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각각 이민 프로그램을 따로 시행하므로, 자신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을 찾는다면 조금이나마 쉬워질 수 있다. 프로그램마다 평가항목이 다르기 때문이다. 연방정부의 프로그램인 Express Entry (EE)는 인비테이션을 받은 후 6개월 정도면 영주권을 얻을..

    [밴쿠버 D+2] 밴쿠버 다운타운 하루만에 끝내기

    이 악물고 버텨냈으나 처참히 실패해서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났다. 잠이 더 오길 바라면서 6시 30분까지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도통 잠이란게 오질 않았다. 오늘 하루도 시차로 고생하겠구나... 걱정하며, 다가오는 쓰나미를 보는 해운대의 설경구처럼 아무 대처도 할 수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내 윗 침대를 사용하시는 분이 나오시길래 대화를 나눴다. 캐나다 영주권자셨는데, 애드먼튼에 직장이 있으신데도 밴쿠버에 집을 보러 왔다고 했다. 얼마 전 잉글리시 베이를 보고 반해버렸다면서. 형님은 여러가지 조언들을 해주셨다. 첫번째, 계좌 만들 때 신용카드를 만들 것. 나중에 가면 괜히 조건을 다는 경우가 있어서 미리 만들라고 하셨다. 헬스장 같은 곳 결제할 때 신용카드를 자동이체를 요구하는 곳도 있고, 잘 사용하면..

    [밴쿠버 D+1] 시차가 만들어낸 좀비

    일어나니 오전 9시 30분 쯤 되었다. 역시 내 몸은 어딜 갖다 놓아도 살아남을 몸이라고, 시차적응을 완벽하게 한 나에게 감탄했다. 한국에서 나의 주식 쯤 되었던 라면을 뜯었다. 아직 봉지라면 먹을 짬은 아니라 생각해서 컵라면을 가져왔다. 한국 신라면보다 더 짜고, 매운맛이 약했다. 내가 있던 한인민박은 김치와 밥을 무료로 제공해주었기 때문에 나름 한국의 맛을 느끼며 먹을 수 있었다. 내 침대 2층에서 지내시는 분이랑 얘기를 했다. 호주에서 7년 정도 살다가 캐나다에 영주권을 따러 오신 분이었다. 호주와 캐나다를 비교해주셨는데, 들어만보면 호주가 훨씬 더 살기가 좋은 듯했다. 시급은 높고 식비는 싼 기회의 땅이랄까. 이민국가답게 영주권자(혹은 예비)들이 많은데 듣다보면 괜사리 관심이 생긴다. 온 지 며칠..

    [출국 D-Day] 오후 4시에 출국해서 오후 8시에 도착하는 기적

    안녕하세요. 기계과 감성쟁이입니다. 캐나다에 온 이후로 브런치에 글을 쓰느라 블로그에 신경을 못썼네요. 그 글들을 그대로 여기에 옮기겠습니다. 밴쿠버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 수속하러 가는 길에 마주했던 공간. 캐나다의 아이덴티티인 자연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와 동시에 굉장히 조용하고 평화로웠다. 캐나다의 아이덴티티인 자연과 여유가 그대로 느껴졌다. 왠지 캐나다 사람들의 일처리가 늦다는게 이해가 갔다. (잘 모르지만) 경제는 좋고, 자원은 많고, 사람은 적으니 당연히 그럴 수 밖에. 당장 머무를 숙소만 정해져있을 뿐 모든게 미정이었기 때문에 나는 입국심사가 항상 걱정이었다. 하지만 긴장했던 심사는 상상 이상으로 간단히 끝났다. 1차 심사가 끝나고 Immigration 에 들어가 워킹퍼밋 심사를 받는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