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용이 맞을까?
[생존] 해외구매대행 사업 도전기 - 1.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개설 (개인사업자)
안녕하세요. 기계과 감성쟁이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구매대행 사업을 해보려고 합니다. 계기나 동기 같은 건 다음에 정리하는 것으로 하구요, 오늘은 네이버스마트 스토어를 개설해보겠습니다. 이것을 시작으로, 나중엔 쇼피파이(Shopify) 같은 것에도 관심을 가져보려구요. 스마트스토어센터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만드는 스마트스토어에서 내 가게를 만들어보세요. sell.smartstore.naver.com 위 링크에 들어가서 판매자 가입하기를 클릭합니다. 저는 아직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으로 가입하겠습니다. Tip에 적혀있듯이 나중에 사업자 전환이 가능합니다. 이후 본인인증을 진행하면, 저는 개인계정과의 분리를 원해서 e-mail로 가입하기를 선택하였습니다. 다음엔 이름, 이메일, 비밀번호, 인증..
[리뷰] 노브랜드 트리플 맥앤치즈 버거를 먹어보았다
안녕하세요. 기계과 감성쟁이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운동을 다녀오는 길에 노브랜드 버거를 들렸는데 신메뉴가 있길래 사보았습니다. 구성이야 뻔하죠? 버거, 감자튀김, 콜라(펩시...)가 되겠습니다. 별 다른건 없었네요. 햄버거를 열어보았습니다. 고기가 없는 버거였나? 우측 상단에 슬그머니 보이네요. 조금 얇아 보이긴 합니다. 한입 물어봤어요. 패티는 생각보다 두꺼워 보이네요. 양파와 맥앤치즈가 보입니다. 잘 먹었습니다 꺼억. 노브랜드 트리플 맥앤치즈 버거 리뷰 1. 이름의 '트리플'이 위 사진의 2번에 해당하는 뜻이라면 기준보다 3배 많은 맥앤치즈가 들어갔다는 얘긴데 기준이 조금 적은 것 같았다. 2. 아삭한 식감이나 신선한 맛을 내는 재료가 양파밖에 없다. 소스(맥앤치즈 포함)가 많다보니 전체적으로 물러..
[단편] 첫문장과 끝문장. 무엇이 더 중요하세요?
새벽의 동아리실엔 노트북만이 빛을 내고 있었다. 삿포로 맥주캔 몇 개가 올려진 책상 앞으로 남녀가 나란히 앉아있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다. 자기가 어떤 옷을 입었는지 기억도 못하는 남자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꺼낸다. 히터가 꺼진 탓에 공기가 제법 차다. “우리…” 초등학생 때, 나는 한 여자아이를 좋아했다. 얼굴이 예뻐 그 아이 주변엔 항상 남자아이들이 가득했고, 그다지 잘난 것도 없던 나는 항상 친구라는 이름으로 뒤로 빠져있었다. 그래도 밤새 하던 기도가 어느정도 통했는지 짝꿍이 되는 일이 잦아서 친해질 수 있었는데, 어느 날 그 아이는 감쪽같이 전학을 가버렸다. 연락은 자연스레 뜸해졌다.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우연한 계기로 그 아이를 만났다. 여전히 예쁜 얼굴. 나는 운이 좋게 연애를..
[단편] 나비와 나방
2019. 7. 7 지홍은 성당에서 나와 한강대교를 걸었다. 그렇게들 뛰어내리는 다리 옆에 성당이 있다는 것에 웃었다. 기도해도 안되면 뛰어내리라는 걸까. 나는 교회, 성당 모두 안됐으니 뛰어내려야 할까. 음력 3월 15일, 따뜻한 봄 날씨에 보름달까지 떴지만 우중충한 구름들이 장막처럼 하늘을 가렸다. '손을 펴면 사랑이!' 다리를 반 쯤 건넜을 때 개소리를 봤다. 진짜 개소리다. 내 사랑들은 자고로 다 손에 꽉 쥐고 있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나비처럼 모두 날아가버렸다. 물론 손을 펴도 안날아가는 나비들도 있었다. 나에게서 꿀과 같은 것들을 가져가려는 마음으로. 씨발. 차라리 나는 나방이 아닐까? 가로등 위로 개떼처럼 붙어있는 저것들 말이다. 따라가야할 달빛이 너무 멀리 있는 탓에, 눈부신 전구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