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나다 워홀] 밴쿠버 썬런 2023 (Vancouver Sunrun) - 패키지 픽업을 까먹었다. 근데 나만 그런게 아니다!

    4월 16일 오늘, 밴쿠버 선런을 뛰고 왔다. 주변에서 간간히 들을 때는 뛸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이런 계획 짜두는 걸 굉장히 귀찮아하기 때문. 그러다 개최일 3일 전에 가야겠다며 신청했다. 가야할 날이 머지 않아지면서 경험에 대한 강박이 어느정도 생겨서였다. 문제는 이게 어떤 행사인지 정확히 모른다는 것. 그냥 10km가 최대인 마라톤 쯤으로 생각했었다. 경쟁보다 재미에 초점을 맞춘 행사라는 건 하루 전 날 알게 되었다. [캐나다 밴쿠버]밴쿠버 썬런(Vancouver Sun Run) 안녕하세요 밴쿠버 코알라입니다 컴퓨터 사진들을 정리하다 보니 포스팅을 놓친 사진들이 많더라구요ㅠㅠ ... blog.naver.com 블로그를 보다가 '내일 티셔츠 어디서 받지?'라는 생각이 들어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지금..

    [이민] 주류사회와 언어적 장벽 - 이민자들의 현실과 염원

    이 곳에서 알게된 한 아이가 있다. 이민 1.9 세대. 1.5도 아니고, 2도 아니고, 0.9인 이유는, 2살 때 이 곳에 왔기 때문이다. 피는 한국인이지만, 사람은 캐네디언인 그런 사람. 최근에는 이 아이를 주기적으로 만나는데, 하루는 술을 마실 때였다. [기자칼럼] '주류사회'라는 말이 불편한 이유 월스트리트에서 헤지펀드를 운용하며 큰 돈을 벌어 여러 비영리단체를 후원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한 1.5세 한인은 인터뷰가 끝난 후 "나는 (이민자의 삶을) 졸업했다. 굳이 한인 커... news.koreadaily.com 업무 특성 상 이력서를 굉장히 많이 받아본다. 그 곳엔 그들의 삶이 담겨있다. 그리고 많은 삶들이 좌절한다. 현실을 얘기해줄 때면 '당신은 이 곳에서 크게 쓸모가 없는 사람이에요'라는 말..

    [캐나다 워홀] 배은망덕한 놈의 퇴사와 새로운 시작

    서빙 일을 마무리 지었다. 풀타임 오피스를 시작함으로써 Availability가 심히 줄어들고, 그에 따라 스케쥴 문제가 잦아졌으며, 식당 헤드오피스의 정책 변경으로 더 이상 취미로써 남겨둘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스스로 참 배은망덕한 놈이라는 생각을 한다. 캐나다 이력도 없고 말도 똑바로 못하는 놈 주워와서 키워줬더니 대가리만 커져서 "이 날 안돼요", "이 시간에 일하게 해주면 안되나요?" 하다가 결국 그만둔 꼴이다. 일을 못구해서 긴장된 나날을 보냈던 날들을 기억한다. 거둬주심에 감사하며 어느 날, 어느 시간이든 모두 일할 수 있다며 자신했었다. 왜 나한테만 뭐라하냐고 화났을 때도 있었다. 이 일 때문에 한 달 넘게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한 때도 있었다. 마지막 쉬프트를 마치고 가게를 보는데,..

    [이민] 수습기간의 끝, 그리고 이주공사의 무게

    Probation 이라고 불리우는 수습기간이 끝이 났다. 사실 별 생각 없었는데 매니저님이 다짜고짜 "치원씨 뭐 마실래요? 프로베이션 생존 기념"이라고 하셨다. 오늘은 아침부터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Thomas(가명)이라는 멕시코 친구가 공항에서 워크퍼밋을 받는 중에 문제가 생긴 것. 이 친구는 작년 8월부터 워크퍼밋을 구하려고 노력했다. 관광비자로 들어와서 고용주를 구하고, LMIA 승인을 기다리고... 장장 7개월 간의 속썩임 끝에 워크퍼밋을 받으려 했는데 문제가 생긴 것이다. 심지어 멕시코에서 가족을 모두 데리고 왔는데도. 이유는 이랬다. 토마스는 처음 캐나다에 올 때 관광비자로 들어왔다. 그래서 당연히 일을 못한다. 하지만 세상 어딜가도 탈법 혹은 불법이 존재하는 법. 밴쿠버 내에도 현금으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