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맥도날드 창녕 갈릭버거를 먹어보았다
생각/고민, 후기, 느낀점

[리뷰] 맥도날드 창녕 갈릭버거를 먹어보았다

오늘도 어김없이

햄버거 리뷰를 하게 되었다.

 

햄버거를 그렇게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햄버거만 리뷰할 생각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냥,,, 뜬금없이 올리기 좋다.

 

1. 창녕갈릭버거의 첫인상


 

끔찍한 혼종으로 보였다.

햄버거에 마늘페이스트...?????

 

하지만 한국인으로써 마늘을 지나칠 수 없었기에,

바로 구매.

애국심을 가졌을 뿐...

 

 

2. 사진을 보자


 

라지세트를 주문했는데,

감자가 레귤러만큼 왔다.

 

하지만 라지는 콜라를 위해서 주문하는 것이므로

넘어가자.

 

 

콜라에는 라임을 넣어주었다.

요즘 이렇게 먹는게 내 삶의 낙이다.

 

간지나는 이름으로는 '버진 쿠바리브레'

라고 부른다.

 

콜라의 향, 단맛과 시트러스의 조합이 눈 뒤집어지도록 상쾌하다.

 

옛날 이야기 중에, 목이 말랐던 태조 왕건이 우물가에서 어떤 아가씨에게 물을 부탁했는데

아가씨는 물에 버드나뭇잎을 동동 띄워서 주었고, 그 이유가 물도 급하게 마시면 체하기 때문이라고 했다는 설화가 있다.

 

만약에 아가씨가 준 게 라임 넣은 콜라였으면

태조왕건은 이유를 묻기도 전에 나뭇잎과 함께 원샷 때렸을거다.

 

 

페이스트가 안보인다

 

 

...?

 

 

찾았다.

 

3. 맛을 보자


1. 

 

빅맥에서 피클, 케찹 빼고 마늘 페이스트와 아이올리를 넣은 느낌.

패티가 두장이라 씹는 맛이 괜찮다.

 

2.

 

페이스트는 마늘양념치킨의 소스와

매우 비슷하다.

 

먹어보면 어디서 많이 먹어본 맛인데? 싶을거다.

 

3.

 

마늘답게 향이 굉장히 강해서,

입을 벌리자마자 한국인의 그것을 느낄 수 있다.

 

4.

 

아마 기획의도는

'한국인의 마늘사랑 + 느끼함을 마늘로 잡아보자' 였을 듯 싶은데

 

느끼하기도 전에

마늘이 혀에 강하게 꽂히고,

 

소스의 단맛과 향이 햄버거의 맛을 모두 가려버린다.

(나는 단맛을 선호하지 않는다.)

그리고 따로 노는 경향도 강하다.

 

마늘소스와 고기패티, 치즈는 결이 달라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하고

 

5.

 

우리가 햄버거를 상상할 때 떠올리는 맛도 아니고

개인적으로는 햄버거에서 원하는 맛도 아니었다.

 

4. 여담


1. 

 

창녕 갈릭버거인데, 정작 창녕에는 맥도날드가 없다.

조건에 맞는 업체가 없댄다...

 

2.

 

1년 전이었나, 맥도날드 CEO 가 바뀌었다.

가격인상과 원가절감 등으로 열심히 욕먹던 경영방침을 싹 갈아 엎었는데,

 

그 이유에서인가? 뭔가 신메뉴들이 보다 자주 나오는 기분이다.

필레오피쉬도 그렇고 신박하다.

 

근데 이건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