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교환

    [단편] 나는 그대로인데 세상이 나를 다르게 본다 - 늙는다는 것.

    최근에 회사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여러가지 행사를 도맡아서 진행하게 됐다. 그 행사 중 하나는 한국-일본 언어교환이다. 마케팅에 있어서 플랫폼만큼 중요한 매개체는 없다. 네이버와 구글이 광고로 잘 먹고 잘 사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예산은 늘 한정적이기에 가성비를 따질 필요가 있다. CPA (Cost Per Action)와 같은 지표가 등장한 이유도 바로 그것이다. 소비층을 확실히 규정할 수 있다면 타겟팅 광고가 효율적이고, 그 중 가장 만만한게 커뮤니티다. 예를 들면 컴퓨터 하드웨어로 유명한 퀘이사존, 힙합으로 유명한 힙합플레이야 등이 있다. 그런데 내가 아는 한, 전세계에서 한국만큼 온라인 커뮤니티가 발달한 나라가 거의 없다. 일본의 5ch와 세계적으로 Reddit 정도. 이 특성..

    [후기] 대구에서 언어교환 모임 해본 후기

    안녕하세요, 기계과 감성쟁이입니다. 어제도 꽤 신박한 경험을 하고 왔어요. 1. 발단 예전에 제가 카카오톡 오픈채팅으로 사람들을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해드린 적 있나요? 다들 아시겠지만, 카카오톡에는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는 '오픈채팅'이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다양한 주제의 톡방이 있고, 저는 러닝 크루를 찾아보다가 얼떨결에 친목방에 찾아가게 되었죠. 모임을 몇 번 가지다보니 '이걸로 외국인도 만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바로 언어교환 톡방을 찾아보았죠. 나름 활발한 100명 규모의 톡방이 있어 냉큼 들어갔습니다. 이게 약 반년 전 이야기입니다. 2. 전개 사실 오픈채팅이라는게, 사람이 많아도 활동하는 사람은 정말 적거든요. 100명 남짓한 톡방이지만 정작 말하는 사람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