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진행중인 프로젝트 로고 디자인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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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진행중인 프로젝트 로고 디자인과 후기

안녕하세요,

기계과 감성쟁이입니다.

 

오늘은 로고를 만들었습니다.

평소에 카드뉴스나, 이런저런 UI/UX 디자인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어서 힘들었네요.

일조 시뮬레이터에 사용되는 로고입니다.

그래서 오른쪽 사각형 두개로 햇빛을 받는 건물과 그림자를 나타내었습니다.

 

= 표시는 사각형만으로는 허전해서 추가하게 된 부분인데요,

계산한 결과값을 나타내준다는 의미에서 넣어보았습니다.

 

왼쪽 텍스트는 S 표시에 포인트를 줘서 심심하지 않게 했습니다.

 

사실 처음엔 이런 모양이었는데,,, 사각형들의 비율을 도저히 맞출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공대생답게 기하학적으로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마침 유명 브랜드 로고 비율들을 분석한 영상을 본 기억이 났거든요.

 

 

그래서 정사각형 안에 넣고, 4등분 한 뒤에 도형을 배치했습니다.

보기에 훨씬 안정적이었어요.

 

이후엔 텍스트의 배치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아이디어에 대한 고민에 이어 작업까지 하루 만에 마무리하려니 정신적으로 힘들 때였습니다.

 

디자인도 어려운데, 로고는 전혀 익숙하지 못하니까요.

그런데 마침 디자이너 친구가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보여드렸던 이 로고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개선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메인텍스트의 자간을 줄였습니다. 글자끼리 뭉치며 가독성이 높아졌습니다.

2) S에 포인트를 주어 텍스트와 도형 간의 연관성을 부여하고 심심함을 줄였습니다.

3) 서브텍스트의 볼드를 제거하여 가독성을 높였습니다.

4) 텍스트를 왼쪽에 배치하여 오른쪽의 '=' 표시에 조금 더 의미를 부여하였습니다.

 


 

UI/UX 외주를 맡길 때, 로고디자인 기획을 함께 보낸 경우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매번 거절 당하면서 좀 궁금했었어요.

 

"도형 몇 개 해서  뚝딱 만들면 되는거 아닌가?"

...역시 아니었습니다. 제가 너무 오만했어요.

 

제품/서비스를 상징적이거나, 함축적으로 잘 표현해야한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내는게 정말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동시에 핀터레스트의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이게 기계공학도의 삶인지, 근본도 없는 디자이너의 삶인지는 모르겠네요.

빨리 다음 디자인을 하러 가야겠습니다...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