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후기, 스포일러]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Sleepless in Seattle) 후기 및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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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스포일러]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Sleepless in Seattle) 후기 및 느낀 점

안녕하세요.

기계과 감성쟁이입니다.

 

오랜만에 감성파트에 집중해서

영화를 봤습니다.

 

오늘 본 영화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입니다.

 

 

1. 영화 제목의 중요성과 혹시 모를 문화상대주의


 

내가 이 영화를 고른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이름에서 느껴지는 감성...

 

우선 잠 못 이루는 밤.

사실, 이건 어디다가 같다 붙여도 웬만하면 아련하다.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

제 2 롯데월드의 잠 못 이루는 밤...?

호미곶의 잠 못 이루는 밤....??????

 

아무튼, 시애틀이라는 단어가 뒷 단어를 빛내주는 느낌이 들었는데

괜시리 문화사대주의인가? 생각이 들었다.

 

Sleepless in Seattle 을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으로 번역하신 분께 그저 존경을!

 

2. 유치한 스토리


 

 

1.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엉뚱하면서, 창의적인 생각을 한다.

그에 반해 어른들의 생각은 비교적 정적이다.

 

2.

 

스토리 전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은 단연 '조나'다.

주인공의 아들.

 

그래서인지, 스토리는 조금 엉뚱하고 창의적으로 흘러갔다.

때로는 동화같은 느낌도 들었다.

 

3.

 

오스카 와일드가 '삶은 예술을 모방한다.' 라고 한 것 처럼,

예술이 우리에게 이상을 불어넣을 때, 우리의 삶은 조금 더 꿈결같아진다.

 

그렇게 우리는 가끔 이상적이고 동화같은 삶이 벌어지길 희망한다.

 

4. 

 

하지만,

 

아이들의 순수함이 담긴 엉뚱함은

사회에 찌들린 어른에게 유치함으로 다가왔다.

 

동떨어진 이상을 허구로 받아들이는
늙은 아이가

낭만적인 이름을 가진
동화 같은 이야기를 보았을 때,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3. 그럼에도 로맨스 '코미디'


 

샘과 조니는

부자관계지만 마치 친구관계처럼

 

내내 재미있고 훈훈한 모습들을 보여주며

관객으로 하여금 지루하지 않도록 곳곳에서 웃음을 주었다.

 

4. 음악과 연출이 만드는 크리스마스


출처 : http://www.nyculturebeat.com/index.php?document_srl=257256&mid=Film2

 

90년대 영화여서 그런지

전체적인 화면 구성이 담백한 느낌을 받았다.

 

이는 음악을 만나

매력을 발하게 되는데,

 

크리스마스와 어울리는 재즈와 뉴에이지

담백한 화면과 어울려

 

묘한 편안함과 기분 좋은 가벼움을 만들었다.

 

5. 겨울은 감성 치트키


 

코트와 목도리, 장갑을 보면

왜 이리 설레는지

 

겨울만 되면

너무 춥다고 난리를 치지만

 

지나고 나면 항상 그리운 것은

겨울인 것 같다.

 

따뜻한 실내에서 찬바람 부는 바깥으로 나가는

아찔함마저도 그리운 순간이 된다는게 참 무서운 계절이다.

 

영화 보는 내내

겨울이 잔잔히 예쁘고 설레보였다.

 


 

정말 좋은 영화였다고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겨울 감성에 심숭샘숭 해지는 영화였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