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노브랜드 버거 시그니처 세트를 먹어보았다.
생각/고민, 후기, 느낀점

[리뷰] 노브랜드 버거 시그니처 세트를 먹어보았다.

복싱장 옆에 노브랜드 버거가 생겼다.

오늘 운동 마치고 나오는 길에 처음 들려봤다.

 

 

리뷰할 생각이 없었어서, 사진도 거의 없다.

그냥 영수증 인증 해봤음.

 

전투 현장

 

먹다가 리뷰나 해볼까란 생각에 찍었음.

 

노브랜드 NBB 시그니쳐 메뉴 리뷰


0.

 

노브랜드 버거는 펩시콜라를 씁니다.

심했다

 

1.

 

나는 이마트에서 'No Brand' 라는 Brand 를 만들었을 때,

머리를 정말 영리하게 굴렸다고 생각했다.

 

이름만으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이해할 수 있었으며,

언어적 술수를 통해 시작부터 브랜드 인식을 긍정적으로 가져갔다.

 

2.

 

흔히 아는 것처럼,

노브랜드의 가치는 '가성비'에 있다.

 

그리고 가성비는 일반적으로 무난함을 바탕으로 한다.

 

어떤 상황에도 평타는 치는게

효율이 좋은 것이고

그게 가성비가 좋은 것이기 때문이다.

 

3.

 

처음 먹어보는 브랜드라 대표 메뉴를 시켰다.

그게 NBB 시그니쳐 버거였다. 이름까지 걸지 않았는가.

 

처음 입에 넣었을 때

나는 노브랜드 버거가 추구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바로 느낄 수 있었다.

 

바로 '부담스럽지 않은 무난무난함'

 

4.

 

롯데리아는 아이스크림 가게니까 제외하고

맥도날드와 버거킹의 대표메뉴는 각각 빅맥과 와퍼로,

소고기 패티와 진한 치즈의 맛이 강렬하게 다가오는 버거들이다.

 

하지만 노브랜드는 강렬함보다,

좋게 말하면 '조화롭다'

안좋게 말하면 '뛰어난 점이 없다'

라고 말할 수 있겠다.

 

두껍지 않은 소고기 패티 한 장에

치즈 한 장, 토마토, 야채

살짝 상큼한 소스까지

 

느끼하거나 부담스럽지 않고,

그냥 무난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엄마가 자주 사오던 것

이것의 진화버전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5.

 

치킨텐더

 

생긴게 닭다리 스낵 확대버전 같다.

 

치킨텐더다.

유감스럽지만 하나 먹고 찍어버렸다.

 

천원 추가하면 감자튀김 대신 이걸 준다.

5개나 들어있어서 좀 놀랐는데,

 

잘 만들어진 치킨텐더 보다는

업그레이드 용가리 먹는 느낌이었다.

 

맥도날드의 치킨텐더는 소금 간이 되어 있는 느낌이라면

노브랜드의 치킨텐더는 튀김옷에 양념이 살짝 되어 있는 것 같았다.

 

 

어릴 때 생각난다

 

좋아했었음

6.

 

콜라가 정말 맛있었다.

 

운동하고 먹어서 그런가?

라고 생각했는데

 

펩시임을 자각하고

순간 스스로가 원효대사가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펩시가 맛있을 정도면

버거가 얼마나 맛없던 것이었나

 

생각이 들었다.

 

물론 장난삼아 하는 말이다.

 


시험도 끝나서,

오늘은 그냥 놀았는데

 

심심해서 써봤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