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2022년에는 무엇을 했는가?
생각/고민, 후기, 느낀점

[결산] 2022년에는 무엇을 했는가?

 즐겁기도, 두렵기도 한 결산 시간. 이렇다하고 적을 게 없으면 그것만큼 슬픈 일도 없다. 그래도 1년을 무탈하게, 여전히 살아 숨쉬면서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할 수도 있지만 사람 욕심이란.

 

1.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진행 중)


 살면서 해외에 일하며 살아볼 기회가 얼마나 되겠나. 그렇게 태평양을 넘어왔다. 주변 사람들 모두 좋겠다고, 부럽다고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한국인에게 남들과 다른 길을 걷는 일은 불안감을 야기한다. 친구들은 하나 둘 번듯한 기업에 취직하고 있고, 각자 갈 길 찾아서 대학원도 간다. 하지만 나는 여기서 외국인 신분으로 아직도 모험하고 있다. 좋게 말해 모험이지, 방황과 다를 바 없다.

 

 특히 최근 들어 향수가 조금씩 도진다. 아무래도 연말이라 그렇겠지. 캐나다에 대한 얘기는 브런치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으니 나머지는 생략.

 

2. 해외구매대행 사업


 한달 반 전 쯤이었나, 메일 한 통을 받았다. 전역을 5일 앞둔 군인 분이셨다. 구매대행 준비하는 동안 블로그를 잘 챙겨보고 있다시면서, 자신도 3일차 쯤에 올린 팔도실비집 닭발을 자주 드신다고 하셨다. 블로그를 하다보면 신기한 일들이 있다. 우연히 만난 사람에게 도움이 되라고 내 포스팅을 보내줬더니, 어제 자기 친구가 읽어보라고 했던 포스팅이였다던지. 여기서 워홀러를 만났는데 내 브런치를 본 적 있다던지 하는 경우. 하지만 이렇게 직접 글을 써주시는 것만큼 뿌듯할 수가 있을까. 

 

 블로그에 과정과 느낀 점을 모두 적어서 특별히 추가할 말은 없다. 다만, 이 경력이 적어도 여기서 자기소개서 쓰거나, 면접볼 때 크게 도움이 되었다. 뭔가 공대스러운 커리어를 하나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3. 이런 저런 일들


 2022년에는 다양한 일을 해봤던 것 같다. 한번 나열해볼까.

 

a. 맥도날드

b. 임플란트 부품 CAD

c. 숨고 - 여행사 PPT 과외, 제작

d. 숨고 - 논문 교정, 교열, PPT 제작

e. 영상 번역 (쵸단)

f. 명품 매장 가드 (까르띠에)

g. 서빙

h. 이주공사

 

 I don't think that I am competent that much. But I was so lucky that I got some opportunities. 숨고 was the most excitied. I already wrote all of the feelings about it though. Hard-writer makes the summary somewhat useless lol.

 

4. 삶의 목적


 여기서 일을 구할 때 놀란 게 있다. 각 채용 공고마다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사람을 찾고 있는지 상세하게 적혀있다는 것. 그래서 직장을 구할 때 나에게 맞는 일인지 어느정도 확인할 수 있다. 파트타임 풀타임 관계 없이 말이다. 서빙 같이 정형화된 일이 아니고서야. 한국에선 본 적 없는 상황.

 

 1번에도 언급 했듯이, 주변 친구들이 하나 둘 취업하기 시작했다. 친구들에게 거기서 무슨 일 하냐고 물으니 모른다고 답했다. 어떤 일을 하게 될 지도 모른 채 입사하는 사람들. 하루 24시간. 8시간의 수면을 제외하면 남는 16시간. 8시간의 일, 8시간의 자유시간. 인생의 반을 일을 하며 보내야하는데,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모른다니. 공채시스템의 어쩔 수 없는 폐해지만 슬프다.

 

 I've written several times about money, happiness and so on. I tried to figure out what it is, what i like, but still no perfect clue. Only what i got success to get is money isn't everything. 

 

5. 복싱


 복싱을 적게 될 줄은 몰랐는데, 나름 또 생각해보면 1년 내내 항상 시간을 투자했던 곳이라 적는다.

 

 이제 한번 쯤 나가볼까... 라는 생각에 신청했던 생활체육 대회는 타 체육관에 스파링 하러 갔다가 고막이 터져서 출전도 못했다. 동체급이 나 포함 3명이라 가지도 못했는데 3등 상장을 받은건 비밀. 다음으로 준비했던 프로테스트는 테스트 일정이 뒤늦게 2주 밀리는 바람에 또 실패. 그렇게 캐나다로 날아왔더니 주변에 복싱짐이 없다. 여긴 다들 MMA, 주짓수, 킥복싱을 한다. 집 건너에 MMA 센터에 가자니 한달에 25만원. 헬스장에 샌드백이 있어 그냥 그걸로 운동 중이다.

 

 When I train boxing in the gym, people sometimes talk to me asking how to box. Then I teach them with all my heart. It looks pretty social sport, but it's not. Boxing is definetely lonely activity. Not a team game, Not that popular (at least Korea and Canada). Furthermore, for boxing, muscular endurance is really important. However, it disappears so quickly. So the trainee always have to do huge amount of cardio. Hard to get, easy to lose.

 

 Yeah, I like it though. That's why I keep doing this. I still get hyped when I see a sand bag HAHA.

 

6. 영어


 A couple of weeks ago, I realized that my English skill is messed up. I didn't know why. It was little different than before. When I just came here, It was pretty nice to communicate or chat with people. But these days, it's getting harder.

 

 It was somewhat weird. I've been having more situations that use English as time goes by though. And then, I slightly knew that the time to think English is getting less. In the past, I speak after think a while in my brain. These days different. The time to think becomes really short or zero usually. I guess it's caused from serving. When I work there, I should response immediately to customers. It might affected.

 

 Anyway, I still feel difficult especially at listening. Too many, too various people use Enlgish, all of their pronounciations are different. So far as it is, the strange words are spreaded. A bunch of slangs. People often use it. Even the words are made up based on metaphor like 'pull in' that means 'park the vehicle somewhere'. It may came from the action that pulling the side break stick when we park. 

 

 Most of people advised me to think in English and change all envrionments near me in English. I'm trying, hard though. I'm living with Koreans, working with Koreans even though customers or clients are English users. Anyway, keep calm and carry on. I will break over this hardship. (To be honest, the more I think in English, the worse my Korean skill would be.)

 

 In this morning, what popped in my head was new year goal. I've never had it. It was too hard to decide so I even searched in google lol. I will post about it soon. One of those must be way to improve English skill.


 뭔가 떨떠름하다. 뭐지... 뭔가 덜 적은 느낌. 아무쪼록... 생기면 뭐 어차피 또 포스팅하면 되니까... 애초에 전부 포스팅이 되어 있어서 이렇가할 소회도 없다. 괜히 머리만 좀 복잡해진 것 같기도 하고. 새해 목표나 생각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