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아이엘츠 성적 발표와 영국 여왕의 서거
생각/고민, 후기, 느낀점

[근황] 아이엘츠 성적 발표와 영국 여왕의 서거

1.

 아이엘츠 성적을 받았습니다. 리딩, 스피킹과 라이팅은 준비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고, 리스닝은 응시일 일주일 전부터 하루에 2개 정도씩 모의고사를 푼 결과입니다. 의외로 리스닝 성적이 잘 나왔고, 리딩 성적이 잘 나오지 못했습니다. 스피킹은 솔직히 시험치고 2.0~3.0 맞는 줄 알았는데 다행이네요.

 

 7.0 받는게 베스트였지만 공부를 안했으니 이걸로 만족하겠습니다. 재채점 요청 생각도 해봤는데, 추석 지나면 출국이므로 신청서와 성적표 등기 붙일 여유가 없어 포기합니다. 1년 뒤에 다시 한번 쳐보고 싶네요. 과연 얼마나 늘었을까요?

 

 

 

2.

출처 : 영국 왕실 홈페이지

 며칠 전 친구들과 술을 먹고 새벽에 집에 들어오는데, 엘리자베스 여왕이 죽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이렇게 거대한 역사적 순간을 맞이할 때면 '내가 살아있을 때 이런 일이'를 느낍니다. 2017년 대통령 탄핵 판결 생방송을 학교 앞 부대찌개 집에서 볼 때도, 2018년 북미정상회담을 볼 때도,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아베 총리 피살을 볼 때도 말이죠.

 

 그런데 영국 여왕의 죽음은 조금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크라운'으로 내적친밀감이 높아져서일까요? 영국 '왕'이라는 단어 자체가 어색하네요. 영국인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왕실이 존립될 수 있었던 이유가 하루 아침에 사라졌습니다. 앞으로 왕실의 행보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