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

    [궤변] 자기 PR과 일기에 대한 단상

    1. 2014년 9월, 당시 여자친구와 헤어지고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이유는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 어디라도 그 감정을 풀었어야 했었으리라. 남들은 좋은 일을 기록하고 싶어하던데 나는 웃기게도 슬픈 일을 기록했다. 이를 계기로 나는 2021년 2월까지, 약 7년의 시간동안 일기를 썼다. 물론 지금도 완전히 그만둔 것은 아니다. 7년의 시간 내에도 공백기간이 어느정도 있다. 일기를 쓰는 이유는 단순하다. 오늘을 잃고싶지 않아서다. 아무런 기록도 없이 오늘이 지나가면, 나중에 돌아봤을 때 없는 날이 될까봐 오늘 했던 일과 생각을 적는 것이다. 진득한 사고의 과정을 거쳐 글을 눌러쓰면 마음이 정리되고 또 다른 세상이 보인다. 때로는 대충 적어도 좋다. 그것 또한 미래의 나에게 소소한 재미를 줄 것이니까. ..